유통업계 '간편식 퀵커머스' 호황..."점심시간 인기"

유통업계 '간편식 퀵커머스' 호황..."점심시간 인기"

아주경제 2024-10-27 14:0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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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홈플러스 매장에 있는 치킨 등 간편식품 코너 전경 사진홈플러스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있는 치킨 등 간편식품 코너 전경 [사진=홈플러스]
음식점에서 식사 메뉴보다 배달 간편식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와 함께 '시성비'(시간 대비 만족도)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간편식 퀵커머스가 뜨고 있다.

고물가에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최근 1만원 이하 비용으로는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힘들 정도로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심화되고 있다.

퀵커머스는 주문한 지 1시간 안팎으로 배송해주는 물류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생필품 중심으로 서비스 되다가 배달 음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간편식 퀵커머스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정오께 '즉시 배송'을 통한 냉동 간편식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에서는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밀키트(17%↑)와 일반 냉장 간편식(10%↑)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점심 시간대 오피스(사무실) 상권의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주문 건수가 30%대로 늘며 점심 대용식의 인기를 입증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권 주요 오피스 상권인 학동역 인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의 즉시 배송 실적은 밀키트가 157%, 냉동 간편식은 104%, 일반 간편식이 70%의 매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점심 시간대 도시락과 치킨, 피자 등 퀵커머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 늘었다.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 매출이 90.6%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치킨, 고피자 등의 즉석 조리 식품이었다.

역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 시간대 오피스 상권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 해당 시간대 사무공간이 밀집한 지역에 있는 매장의 퀵커머스 매출이 다른 상권 매장보다 3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시간대 직장인들 사이에 간편식 퀵커머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외식 물가 상승 탓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지난달 외식비 가격 동향(서울 기준)을 보면 시민들이 많이 찾는 8개 주요 외식 메뉴 중 1만원 지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3462원)과 자장면(7308원), 칼국수(9308원), 김치찌개 백반(8192원) 등 4개에 불과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규 사업자의 진입 등으로 간편식에 특화한 퀵커머스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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