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각각 '과학(고 김재관 박사) 문화(양혜숙 박사) 국가유공자'가 돼 화제

부부가 각각 '과학(고 김재관 박사) 문화(양혜숙 박사) 국가유공자'가 돼 화제

헤럴드포스트 2024-10-27 13:55:09 신고

3줄요약

부부 국가유공자 탄생

부부가 각각 군복무중

전투에서 희생되거나 부상을 당해 

국가유공자가 된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의 분야인 과학과 문화분야에서

혁혁한 공로가 인정돼

국가유공자로 지정 된 첫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고 김재관(사진 왼쪽) 박사와 양혜숙 이사장 부부의 모습.
사진은 고 김재관(사진 왼쪽) 박사와 양혜숙 이사장 부부의 모습.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31명을 선정한 가운데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양혜숙 이사장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양혜숙 이사장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양혜숙 이사장은 평생을 한국 공연예술

'한극'의 학문적 연구와

공연기법 체계화,

후진양성으로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이사장은  1996년 '한극'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하면서 

연기,소리,무용의 융합을 모색한 

한국공연예술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30년간 오직 이 분야에 헌신한

예술계의 큰 어른이다.

  

그는 1960년 서울대 독어독문과와 

독일 튀빙겐 대학 철학부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독문과 교수로 30년간 재직했다.

하지만 그는 연극학자로 더 유명하다.

우리 고유의 정신과 몸짓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예악사상의 왕실문화와 

흥과 신명이 깃든 기층문화의

융합연구를 통해

한국 고유의 독창적인 

공연예술문화를 만들었다는

업적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양 이사장은 

우리 문화의 근원 탐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30여년간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우리 문화의 원형인

굿에 대한 열정으로 전국의 굿판을

누비고 다녔을 정도다.

굿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한극의 메소드 정립'을 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특히 한국의 가(歌)·무(舞)·악(樂) 등 

전통문화를 현대화한 공연예술을 

총칭하는 한극(韓劇)을 발굴·시상하는 

'제1회 양혜숙 한극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한국공연예술원의 양혜숙 이사장의 

이름을 딴 이 상은 한국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공연예술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세계에 공유하는 행사다.

 

양혜숙 이사장에 앞서

남편 고 김재관 박사도

국가유공자 지정 영광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양혜숙 이사장의 남편인

고 김재관 박사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3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힐 예정이다.

 

2017년 별세한 김재관 박사는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체계 등을 마련한 공로로

지난해 과학기술국가유공자로

지정한바 있다.

출처=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 캡처
출처=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 캡처

 특히 김재관 박사와 박정희 대통령과 일화는

한국 경제사에 남을 정도로 유명하다.

 

"각하. 철강은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필수이자 기반입니다.

자금이 많이 들어가 지금 당장한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없입니다.

제가 쓴 계획안입니다.

혹시라도 국가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196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독일 유학생 신분으로서 

[한국의 철강공업육성방안]을 

작성해 그에게 건넌 것이

한국경제의 기틀을 잡는

초석이 됐다.

박 대통령은 이 유학생의 보고에  

감격했다.

출처=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 캡처
출처=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 캡처

 

이 일을 계기로 그는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를

설립할 당시 18명의 유치과학자중

유일한 독일출신 과학자로 

귀국하게 된다.

 

그는 포항제철공장의 토대를

마련한 뒤 정부 부처로 들어가

상공부 초대 중공업 차관보로

활동하면서 자동차의 국산부품화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표준차형'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의 포니 탄생을

주도했고 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오늘날 국내 자동차산업의 번영을 

이끈 인물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이 뿐 아니라 고 김재관 박사는

한국의 산업이 고도화 되기 위해서는

표준제도 정립이 절실하다며

1975년 한국표준연구소를 설립해

(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소장을 역임해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이바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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