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비전 인사이트]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뉴스비전미디어 2024-10-27 13:5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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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를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사우스(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국가 정상들이 다 함께 모였다.

이들은 서방(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맞서 다극주의에 기초한 새로운 대안적 질서를 모색할 것을 표방했다. 

"흥행 성공한 브릭스 정상회의…한계도 명확"하다고 국내 머니투데이가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그러나 거창한 대의에도 불구하고 브릭스가 추구하는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지만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담에 36개국이 참가했다. 이번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는 13개국이 추가로 브릭스 파트너 국가가 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었던 브릭스 정상회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이집트, 에디오피아, 아르헨티나가 회원국으로 추가되었으나 아르헨티나는 회원국 가입을 거부했다. 

미국은 마지막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 참가를 막으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맹주이자 최근 친중 노선으로 돌아서는 듯한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정상회담 참가로 회원국이 되었다. 

브릭스 회원국 가입을 요구하는 국가들이 매우 많아졌다. 이번에는 브릭스 파트너국가로 13개국이 추가되었다. 

브릭스 회원국 가입은 만장일치제이기 때문에 아마도 추가회원 가입은 쉽지 않아서 투표권이 없는 파트너 국가라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번에 가입한 파트너국가는 다음과 같다. 

튀르키예, 카자흐스딴, 우즈베키스탄, 알제리, 벨로루시, 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태국, 우간다, 베트남이다. 

우리 입장에서 주요한 수출 대상국이 대부분이다. 

브릭스 파트너 국가를 포함한 전체 브릭스 국가의 인구는 48억을 넘었다. 브릭스 + 10개 회원국의 인구만으로도 37억이다. 

이번 카잔 브릭스 정상회담은 국제정치질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들은 세계 최대의 곡물, 콩, 유채 생산국"이라며 곡물거래소가 부당한 외부 간섭, 투기, 인위적 식품난 조성 기도로부터 각국의 시장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향후 석유, 가스, 금속 등 상품 거래 시장으로 확대해 자원부국인 브릭스가 세계 상품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카잔의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의 스위프트 체제를 대신할 브릭스 브릿지라는 교역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금 미국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기축통화라는 달러와 스위프트라는 교역체제이다. 브릭스는 달러 기축통화와 미국이 중심이 된 교역체제를 무력화시겠다는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인 금융과 교역의 기반이 미국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을 브릭스의 다자적인 개념으로 바꿔서 미국의 패권을 완전하게 축출한다는 것이 러시아와 중국을 위시한 브릭스의 구상으로 보인다. 

앞으로 브릭스의 구상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구현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브릭스에 가입하려는 국가들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몇년 이후면 전인구의 2/3을 훌쩍 넘을 가능성도 많다. 

아마도 미국과 G7 및 영미권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브릭스 회원국이 되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시장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브릭스는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를 넘어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국제정치적 지배질서에 대항하는 새로운 질서의 창출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활동에 관심을 보인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5일  밝혔다.

우리의 외교전략이 조금 더 융통성과 영활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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