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고연령대 자영업자들이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과밀업종일수록 부채 상환 부담이 컸다.
27일 금융연구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소득 대비 총부채 잔액 비율(LTI)은 평균 10.2로 전체 자영업 차주 평균 LTI(8.0)를 웃돌았다.
고연령대 자영업 차주 중에서도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과밀업종 종사자일수록 상환 부담이 컸다. 과밀업종 자영업 차주의 평균 LTI는 10.9로, 비 과밀업종 자영업 차주의 평균 LTI(8.8)보다 높았다. 게다가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68%는 과밀업종이었다.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총대출잔액도 4억5000만원으로 30대 자영업 차주의 총대출잔액(2억3000만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소득은 비교적 낮았다.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평균 연 소득은 4600만원에 불과했다.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인 4200만원 보다는 높지만, 국내 50대 평균 연 소득(5300만원)과 60~64세 평균 연 소득(4800만원)보다는 낮다.
김현열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해 현재 정부에서 하는 다양한 자영업자 경영·재창업·취업 컨설팅에 대한 고령층의 접근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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