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 팝스타 비욘세도 해리스 지지…"낙태권 지켜야"

'흑인 여성' 팝스타 비욘세도 해리스 지지…"낙태권 지켜야"

이데일리 2024-10-27 11:5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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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유명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욘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비욘세가 25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전날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함께 참석해 지지 연설을 가졌다. 이날 유세에서 약 3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승리한다면 그는 전국적으로 낙태를 금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와 관련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옹호하고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미국에서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 얻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사로 나선 비욘세는 “나는 유명인이 아닌 아이들을 걱정하는 한 명의 엄마로 여기에 왔다”며 “내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세상, 분열되지 않는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사의 문턱 앞에 서 있으며 이제는 새로운 노래를 불러야 할 때다. 여러분의 투표는 (이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우리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며 해리스에 대한 투표를 촉구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만의 힘을 가진 여성”이라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비욘세와 함께 유세 현장을 찾은 가수 겸 배우인 켈리 롤랜드도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거부하는 미국의 이야기를 쓰려는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펜을 되찾아와야 한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미 연예계에서는 비욘세 외에도 또다른 유명 여성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유명 배우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반면 또다른 유명 배우 멜 깁슨과 프로레슬러 출신의 헐크 호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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