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KIA 타이거즈가 '대투수'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를 27일 공개했다. 원정팀 삼성은 이승현을, 홈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승현은 올해 정규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7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2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으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양현종은 정규시즌 29경기 171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마크했으며,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KIA가 좀 더 우승에 가까운 상황이다. KIA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차전에서 솔로포 네 방을 앞세워 KIA를 4-2로 제압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KIA는 하루 만에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4차전에서 삼성을 9-2로 완파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김태군이 생애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KIA는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역대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4.1%(16/17)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1승3패에 몰린 상태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만든 사례는 2013년 삼성 라이온즈(vs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다. 당시 삼성은 5차전에서 두산을 7-5로 꺾었고, 대구로 돌아가 6차전(6-2), 7차전(7-3)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당연히 타자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반에 많은 실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5차전에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하지 않을까. 5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삐끗하면 경기를 내줄 수 있었는데, 타자들이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나가지 못하는 시점에 자기가 해야 할 몫을 다해줬다. 언제든 홈런이 나오면 좋은데, 홈런에 대한 생각보다는 여러 방안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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