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자존심 모두 버린 맨유, 맨시티에 ‘우리 애 좀 태워주세요’

근본+자존심 모두 버린 맨유, 맨시티에 ‘우리 애 좀 태워주세요’

인터풋볼 2024-10-27 11:2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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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이브 킥오프
사진 = 라이브 킥오프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존심까지 버렸다. 비용 절감에 혈안이 되어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프랑스 풋볼 주관하에 파리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다. 발롱도르뿐 아니라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인 코파 트로피 시상식도 같이 열린다.

맨체스터 시티는 시상식에 가야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엘링 홀란, 필 포든, 로드리가 남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고, 여자 부문에서는 유이 하세가와, 로렌 햄프, 카디자 쇼가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코파 트로피 후보로 사비뉴가 포함됐다. 총 8명의 맨시티 선수가 파리로 향한다.

사진 = 발롱도르
사진 = 발롱도르

인원이 많기에 맨시티는 8명을 위한 전세기를 마련했다. 그런데 맨유가 여기에 코파 트로피 후보에 오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를 태워줄 수 있냐는 문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라이벌 맨시티에 가르나초와 마이누를 전세기에 태워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자리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비용 절감이었다. 매체는 이어 “맨유의 짐 랫클리프 경은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두 선수를 위해 전세기로 보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두 명을 파리로 보내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이 돈이 아까웠던 모양이다. 고작 전세기 값을 아끼고자 라이벌 팀에 동승 요청을 한 것에 맨유 팬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랫클리프 경은 앞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글로벌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15일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던 계약을 종료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 나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퍼거슨 경이 맨유에서 이뤄낸 업적은 엄청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영국 축구가 침체기에 빠져있던 1998-99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여 잉글랜드 팀 최초 트레블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현재의 맨유가 있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맨유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퍼거슨 경을 해고하고 자존심을 버려가며 라이벌 팀에 동승 요청을 했다. 랫클리프 경의 행보에 맨유 팬들의 속만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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