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경북 문경 소재 한우농장에서 지난 25일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달 들어 9번째이고, 올해 14번째 확진 사례다.
이번 양성 확인에 따라 도는 양성축 5두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동거축 전두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해 감염축이 나올 경우 추가로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럼피스킨 의심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문경시를 포함한 경북 예천·상주, 충북 괴산·충주·제천·단양 등 7개 시·군의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리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원‧충남‧경북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경각심을 가지고 백신접종 유예개체에 대한 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 등을 동원하여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송아지 등의 백신접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럼피스킨 매개 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나 물소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피부병으로 가죽 사용을 어렵게 하거나 유량을 감소시키고 유산 또는 불임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022년 인도에서 럼피스킨병이 유행하면서 가축 200만마리 이상이 감염되고 15만 마리가 폐사되기도 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