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국제표준기구로 산하 TC에서 기술 분야별 국제표준 개발을 전담한다.
이번 신규 TC 설립 제안은 지난 5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 기술이 IEC 차원의 미래 표준화 핵심 분야로 선정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향후 직류배전망 국제표준화를 담당할 TC 국제간사국 지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1년 인쇄전자(TC 119), 2017년 착용형스마트기기(TC 124)와 관련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 바 있다.
국표원은 수소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직류를 그대로 전송할 수 있어 향후 5년 이후 15조 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직류배전망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한국과 체코는 양국 간 산업·통상·에너지 등 전면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뒷받침하고자 인공지능(AI)·전기차 충전기 분야 기술표준 워크숍 등 체코 표준계량시험원과 표준협력 양해각서(MOU) 시행계획(2년간) 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표준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IEC 총회에서 직류배전망 TC 신설 제안은 우리나라가 미래 전력인프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TC 신설을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나라 전기·전자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경쟁력 강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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