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다음달 23일부터 200원 인상된다.
충북도는 2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버스 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성인 일반형과 좌석형은 1500원에서 1700원(13.3%↑)으로, 급행형은 1900원에서 2100원(10.5%↑)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청소년 일반형 150원·급행형 200원, 어린이는 100원씩 오른다.
도내 버스요금 인상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위원회는 유류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요금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어려운 서민경제와 타 지자체 사례 등을 감안해 인상 폭을 줄였다.
교통카드 보급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교통카드 할인액을 기존 100원에서 50원으로 감액해 운수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결정한 버스요금 조정안을 다음 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각 시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시군 수리 과정을 거쳐 다음 달 23일부터 변경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계기로 운전자 친절도 향상과 버스정보 시스템 보급 확대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비효율 노선을 통폐합하는 등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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