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국감 여야 모두, 나쁜기업 영풍 '혼쭐'

환노위 국감 여야 모두, 나쁜기업 영풍 '혼쭐'

폴리뉴스 2024-10-27 10:00:00 신고

영풍 장형진 고문이 22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영풍 장형진 고문이 22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의 실질적 소유주인 장형진 고문이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요구했으나 장 고문은 성의 없는 사과와 책임 회피에 급급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화만 돋구는 상황을 초래했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이 증인으로 출석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은 끊이지 않는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발생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석포제련소의 환경 문제에 대해서 사과와 재발 방지, 향후 개선 대책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었다. 왜 그런지 아느냐”며 “실질적 오너가 아닌 대표이사라고 부르는 바지사장, 유령 사장을 앉히니까 실질적으로 개선이 안 돼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들의 질타가 연이어지자 장형진 고문은 마지못한 태도로 “송구합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나 사고로 인해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사망했고, 어떤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면 의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장형진 고문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장형진 고문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임이자 의원은 “2007년도에 본인이 재직하고 있었을 때, 그 당시까지 쌓였던 잔재물이 지금 60만톤”이라며 “이걸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고, 정말로 뻔뻔한 것이다. 이 잔재물 처리를 내년 6월 30일까지 다 끝내야 된다. 이걸 안 끝내면 조업정지”라고 질의했다.

이에 장 고문은 “조업중지가 되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 임 의원은 “오염 토양 정화명령을 내년말까지 이행하라고 했는데, 면적은 78만 1140m2다. 장 고문이 계실 때부터 토양이 오염됐던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안 하면 시설 이전해야 된다. 그런데 이것을 경상북도하고 환경부와 상의한다. 아니 돈은 장 고문이 다 벌어 가시고 왜 그걸 정부와 상의합니까”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이 “잔재물 처리가 현재 23% 밖에 처리가 안 됐다”며 “왜 이렇게 처리가 늦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장 고문은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고지가 위”라며 “그래서 내려오는데 자동차 사고 때문에 그렇게 빨리빨리 하지는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임 의원이 화를 내며 “그런 핑계가 어디 있느냐”며 “대한민국에서 지금, 그것을 핑계라고 말하는 거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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