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배우 고(故) 김수미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탁재훈은 27일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꽃을 좋아하셨죠. 아무 인사도 못 드렸어요.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 가수 이상민과 함께 유채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왜 그렇게 갑자기 가셨어요.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저보고는 재밌게 해달라 해놓고 왜 저한테는 슬프게 해요. 언젠가 다시 뵐게요. 편히 쉬세요"라면서 김수미를 마음 깊이 애도했다.
고인은 생전 방송에서 탁재훈을 ‘최애 아들’이라고 부른 바 있다. 탁재훈은 현재 이상민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 촬영 차 해외에 있어 빈소를 찾지 못했다. 탁재훈은 앞서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보가 실감이 안 난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갔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사근동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마련됐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MBC 시트콤 ‘안녕, 프렌체스카’와 다수의 예능, 영화에서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남겼다. 최근까지도 KBS 2TV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김수미는 영화 ‘귀신경찰’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신현준, 정준호가 함께 출연한 이 영화에서 고인은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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