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시즌 첫, 통산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사인츠는 26일 엘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길이 4.304km)에서 열린 ‘2024 F1 제20전 멕시코 그랑프리’ 예선을 1분15초946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첫 프론트 로를 점령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4연패에 도전하는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0.225초 늦은 1분16초741로 2위, 1분16초260의 랜도 노리스(맥라렌)이 3위로 결선에 나갔다.
5명의 드라이버가 탈락하는 Q1은 1차 어택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 미디엄 타이어로 나섰다. 노리스가 1분17초203으로 타겟 타임을 만들었고, 사인츠가 따랐다. 페르스타펜이 1분16초998로 잠점 톱 타임을 찍었다. 2차 어택에서는 노리스가 1분16초505로 1위로 복귀했다. 반면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트랙 리미트 위반으로 기록이 말소됐고, 자국 레이스의 셀지오 페레스(레드불)이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노리스가 Q1을 접수했고, 페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캐빈 마그누센(하스), 피에르 가즐리(알핀), 츠노다 유키(RB), 니코 휼켄베르그(하스),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리암 로손(RB), 발테리 보타스(자우버),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Q2로 나갔다. 반면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엄즈), 피아스트리, 페레스, 에스테반 오콘(알핀), 주관우(자우버)가 시트에서 내렸다.
톱 10을 결정하는 Q2는 알본과 페르스타펜, 사인츠, 르클레르가 먼저 어택에 들어갔다. 알본이 1분17초090를 찍자 페르스타펜이 이를 넘어섰다. 사인츠가 두 드라이버 사이를 파고 들었다. 노리스가 1분16초301로 페르스타펜을 끌어내렸다. 2차 어택에서 페르스타펜은 1분16초514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노리스가 앞에 있었다.
노리스, 페르스타펜, 사인츠, 르클레르, 러셀, 해밀턴, 알본, 휼켄베르그, 마그누센, 가즐리가 1~10위를 해 Q3에서의 폴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유키, 로손, 알론소, 스트롤, 보타스가 Q2의 벽을 넘지 못했다.
Q3는 첫 어택에서 사인츠가 1분16초055의 톱 타임을 찍었다. 앞서 계측에 들어갔던 페르스타펜은 2코너의 트랙 리미트 위반으로 기록이 말소됐다. 첫 어택 결과 사인츠와 르클레르의 페라리가 1, 2위, 러셀과 해밀턴의 메르세데스가 3, 4위로 따랐다. 노리스가 5위였고, 페르스타펜은 기록이 없어 10위였다.
3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돌입한 최종 어택은 사인츠가 1분15초946으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시즌 첫,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은 2차 어택을 성공시켰지만 사인츠에게 밀렸고, 노리스가 3위로 Q3를 마감했다. 르클레르, 러셀, 해밀턴, 마그누센, 가즐리, 알본, 휼켄베르그가 4~10그리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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