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36살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나이를 잊은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11경기 10승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30점에 도달해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리그 첫 패를 당한 레알과 승점 6점 차이다.
엘 클라시코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에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에 폭격을 펼쳤다. 후반 9분 마르크 카사도의 완벽한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수비라인을 완벽히 침투한 뒤 마무리를 했다. 2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1분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를 했다.
전술적으로 레알을 잘 막던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멀티골로 2-0으로 앞서갔다. 라민 야말, 하피냐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4-0으로 이겼다. 레반도프스키 활약으로 한지 플릭호는 더 힘을 얻게 됐고 라리가 선두를 더욱 굳히는 중이다. MOM(Man Of the Match)은 레반도프스키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반도프스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분 만에 2골을 넣었다”고 하면서 평점 9점을 줬다.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에서만 14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35경기를 뛰고 19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11경기 만에 14골을 올리고 있다. 1988년생이라는 걸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36살 선수들은 보통 에이징 커브를 보이거나 주요 무대를 떠나 황혼기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반도프스키는 아니다.
바르셀로나 주포이며 유럽 5대리그에서 득점 1위다. 프리미어리그의 엘링 홀란(11골), 이탈리아 세리에A의 마테오 레테기(10골), 독일 분데스리가의 오마르 마르무쉬(9골), 프랑스 리그앙의 브래들리 바르콜라(7골)보다 골이 압도적으로 많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경기 3골을 넣으면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36살도 청춘이야!’라고 외치면서 노익장을 선보이는 중이다. 명실상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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