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김호석 교수팀 "분기별 축제·대회 필요"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16회 강릉커피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강릉이 사계절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도시 이미지 확대를 위해서는 분기별 축제 및 대회 개최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김호석 교수팀은 최근 강릉시의회에 제출한 '강릉시 커피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서 차별화된 커피축제의 고도화를 위해 강릉만의 커피축제 인지도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강릉은 전국 최초로 2009년부터 커피축제를 개최하는 등 커피도시 강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최근 부산을 비롯한 타 시도에서 커피산업 육성 및 축제를 개최하며 커피도시를 표방하는 등 원조 커피도시 강릉을 위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릉커피축제의 시기 및 장소 고정화를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커피축제는 경포 일원, 강릉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 거의 매년 장소를 변경하다가 올해는 오늘의 커피도시 강릉을 있게 한 바닷가 안목 커피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등 개최 장소를 수시로 바꿔 왔다.
또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내외 커피 관련 행사 및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 상시 개최로 커피도시 강릉 이미지 강화가 필요하다.
계절별 축제와 연계한 커피 관련 행사 및 축제 개최도 주장했다.
봄에는 벚꽃과 함께하는 커피, 여름에는 시원한 경포대에서 커피를, 가을에는 커피 향 짙어지는 커피축제, 겨울에는 하얀 눈 겨울 바다와 함께하는커피 등 다양한 축제 행사 개발을 제언했다.
특히 분기별 대회 및 축제 개최로 사계절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도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1분기에는 커피 기계 관련 업체 신제품 행사, 2분기에는 바리스타대회, 3분기 커피축제, 4분기 커피산업 연구 발표 및 세미나, 관광객 체험 행사 운영 등이다.
김 교수팀은 보고서에서 "다양한 행사, 커피 관련 대회 및 커피축제를 통해 국내 최고 커피도시 강릉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6회 강릉커피축제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바닷가 안목 커피거리 일원에서 '커피, 바다와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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