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버려!" 우크라군, 북한군 조우 대비 '한글 매뉴얼' 문서 만들어...

우크라이나 전선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의 조우에 대비해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우크라이나어-한국어 문서[Operatsiya Z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총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 한글, 한국어의 우크라이나어 음차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무기 버려!(Кинь зброю! - Мугi порьо!)"를 시작으로, "임무가 뭐야?", "배고파?", "거짓말하지 마",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어" 등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60개의 문구가 수록됐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이를 두고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젤렌스키, "북한군 27~28 교전 지역 투입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서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최근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에서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사진을 공개하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 매뉴얼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