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의 전 부인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했다. 또 만취 상태로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를 만지고 가슴에 돈을 꽂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율희는 2022년 7월과 8월 수차례 녹음된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가 담겼다.
율희는 자신이 폭로한 내용이 이혼 1년 전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논란이 커지자 최민환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면서도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며 경찰 조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해달라는 의뢰가 올라와 최민환과 성매매 알선자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의 향후 활동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민환은 현재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두 자녀와 함께 출연 중이던 KBS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지난 26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진행된 FT아일랜드의 콘서트 '2024 TF아일랜드 라이브 펄스'에서도 최민환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FT아일랜드 타이완 콘서트 기획사 시린기획 측은 지난 25일 공지를 통해 "여러 차례 소통을 거쳐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에서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민환은 다음달 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4'에도 불참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고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세트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0일 진행 예정인 마카오 공연 출연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음 달 8~1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씨어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최민환의 탈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멤버 최종훈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후 FT아일랜드는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만약 최민환이 탈퇴할 경우 FT아일랜드는 이홍기, 이재진 2인조 체제가 된다.
전 멤버 최종훈은 2016년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속됐다. 이후 최종훈은 팀과 소속사에서 퇴출된 바 있다. 2019년 5월 구속됐던 최종훈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11월8일 만기 출소했다.
지난 2007년 5인조 밴드로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바래', '지독하게'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훈에 이어 또 다시 불거진 FT아일랜드 멤버의 성추문 사태에 대중들의 실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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