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북한군 도착 대비해 대화 매뉴얼 만들어"

"우크라군, 북한군 도착 대비해 대화 매뉴얼 만들어"

연합뉴스 2024-10-27 05:37:13 신고

3줄요약

친러시아 SNS에 우크라군 작성 추정 문서 올라와

"무기 버려", "임무가 뭐야" 등 질문 한국어로 번역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우크라이나어-한국어 문서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우크라이나어-한국어 문서

[Operatsiya Z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조우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 이를 번역한 한글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로 음차한 표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번 항목을 보면 우크라이나어 "Кинь зброю!"를 한국어 "무기 버려!"로 번역하고, 이 한국어를 우크라이나 군인이 읽을 수 있도록 다시 Мугi порьо!"로 쓰는 식이다.

12번은 "임무가 뭐야", 16번은 "배고파?", 39번은 "거짓말하지 마", 43번은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어" 등이다. 문항은 60번까지 있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이를 두고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렌타, 베스티, 가제타.루 등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지난 21일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을 올리며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된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 광산 폐석 위에 게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군인들이 오는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북한군이 지난 23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d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