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탈리아 북부의 한 피자 가게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포장 주문을 한 손님이 영수증을 확인하던 중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을 발견한 것이다.
"메뉴에 표시된 금액과 지불한 금액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손님은 영수증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숨겨진 추가 요금의 실체
영수증에는 '자르다'라는 단어가 무려 4번이나 등장했다. 피자를 한 번 자를 때마다 0.5유로(약 750원)씩, 총 2유로(약 3000원)가 추가됐다. 여기에 피자를 담는 포장 상자 비용으로 4유로(약 6000원)가 별도 청구됐다. 손님은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자르는 것과 이를 담는 포장 상자에도 비용이 청구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놀랐다"고 당시의 황당함을 토로했다.
가게 측의 당당한 해명
논란이 커지자 해당 피자 가게 주인은 지역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조각 피자 가게가 아니다. 피자를 조각으로 자르는 서비스와 포장 상자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당연히 손님이 지불해야 한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
이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한 젤라또 가게는 스푼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1유로(약 1500원)를 받아 논란이 됐다. 한 관광객은 "8유로(약 1만2000원)짜리 젤라또를 나눠 먹기 위해 추가 스푼에 1유로를 더 냈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다시는 이 가게에 오지 않을 것이다. 혹시 간다면 꼭 스푼을 챙겨가라"고 경고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인들 반응
현지 누리꾼들은 이러한 관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나도 이런 일을 많이 경험하고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봤다"는 공감의 목소리와 함께, "전 세계적 팬데믹이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되면서 관광객에게 덤터기를 씌우려는 가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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