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이 팀을 떠나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유로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맨시티를 떠나도 맨유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사령탑이다. 2016-17시즌 부임한 뒤 팀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첫 시즌엔 한 끗이 부족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등 트로피를 따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진가는 두 번째 시즌부터 드러났다. 그는 맨시티를 PL 정상으로 이끌더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시티가 잉글랜드 무대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7시즌 동안 무려 6번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자처했으나 맨시티를 막을 순 없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PL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차지했다.
그런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상황에서 맨시티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직접 “현실적으로 난 (다음 시즌 이후) 잔류보다는 떠나는 쪽에 더 가깝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이다. 시즌 중에 이야기를 나눌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프리시즌 도중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떠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는다. 나는 그게 구단과 선수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인지 확신하고 싶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자신이 떠나더라도 맨시티가 흔들리지 않을 거라며 맨유를 언급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마땅한 사령탑을 찾지 못하며 추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 한 명이 떠난다고 모든 것이 무너진다면 구단에 나쁜 징조다. 어쩌면 경영진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해결할 것이다. 경영진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황이 나빠지면 경영진이 즉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그들은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떠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은 계속 흘러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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