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합류한 아스널 유스 출신 치도 오비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오비가 맨유 U-18 데뷔전에서 13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비는 아스널 유스 출신 유망주다. 아직 16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신장에 188cm에 달한다. 단순히 타고난 신체 조건만 좋은 게 아니라 기술도 좋아 유스 무대에서 엄청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비는 15세부터 아스널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을 받을 정도로 또래보다 월등한 실력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오비와 장학금 계약을 체결하며 재능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대단했다. 오비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 32골 3도움을 몰아쳤다. 또 리버풀 U-16을 상대로 홀로 10골을 만들기도 했다.
오비를 지도한 덴마크 U-17 대표팀 제스터 미켈센 감독은 "오비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다. 유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고, 크고 강하지만 동시에 민첩하다. 지금은 체격 때문에 유리하지만 난 그게 (오비가 잘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맨유가 오비를 노렸다. 아스널은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그렇게 맨유는 지난 7월 오비와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아스널과 보상금 관련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영입을 확정 짓지 못했다.
지난 10월 맨유가 오비 영입에 성공했다. 오비는 “이 놀라운 구단과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내 모든 꿈을 이룰 시간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맨유 유스에 합류한 오비의 득점력이 대단하다. 그는 맨유 U-18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무려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뽑아냈다.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 유스에서 활약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비가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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