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50:45 윙트란탄뚜
트란퀴엣치엔 59:37 피터 클루망
쿠드롱이 세계캐롬연맹(UMB) 복귀 후 4개 대회만에 결승에 진출, 통산 22회 우승은 노리게 됐다. 상대는 ‘천적’인 트란퀴옛치엔이다.
2018 호치민월드컵4강, LGU+마스터즈 결승서 승리
지난 7월 포르투월드컵 32강리그서도 이겨
◆쿠드롱 UMB복귀 5개월만에 결승…트란 통산 4회 우승 도전
쿠드롱과 응우옌의 4강전은 두 선수 모두 공타와 실수가 잦으며 장기전(31이닝)으로 흘렀다.
그런 가운데 응우옌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고 19이닝에 응우옌이 26:24로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은 계속된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했다. 27이닝에는 응우옌이 41:36으로 5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쿠드롱이 막판 장타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40:43으로 뒤진 30이닝에 하이런9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음 이닝서 1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선공’트란이 초구부터 8이닝으로 기선을 잡았다. 트란은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8이닝만에 27: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두 선수 공격이 다소 무뎌지면서 지루한 공방이 진행됐다. 클루망이 트란의 공타를 틈타 4, 5, 6점씩 득점을 올렸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트란이 23이닝에 7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스코어는 50:37.
트란은 올해 초 콜롬비아 보고타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8개월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며, 통산 4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전은 밤 10시 30분에 시작된다.
◆최근 전적 트란 3전3승. ‘뛰는’쿠드롱에 ‘나는’트란
쿠드롱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 선수다. 쿠드롱이 PBA로 건너가기 전 딕 야스퍼스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양분해왔다. 지난 5월 5년만에 UMB로 복귀한 후에도 빠르게 예전의 폼과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트란퀴옛치엔은 세계랭킹 3위이자 ‘베트남 최강’이다. 그 동안 3쿠션월드컵에서 3회 우승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김행직과 함께 동률이다.
객관적인 수치로는 쿠드롱이 한 수 위다. 3쿠션월드컵우승 횟수(21-3)나 그 동안의 세계랭킹에서 트란은 쿠드롱 아래다.
하지만 트란은 대표적인 쿠드롱의 천적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주요대회 기록으로는 트란이 3전3승이다.
2018년 5월 호치민월드컵 4강에서 만나 트란이 쿠드롱을 40:39(26)로 꺾었다. 여세를 몰아 트란은 결승에서 응오딘나이를 물리치고 베트남 선수로는 3쿠션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4개월 후 서울에서 열린 ‘2018 LGU+3쿠션마스터즈’ 결승에서도 두 선수가 만났다. 결과는 트란의 40:39(20)승.
그리고 쿠드롱이 UMB로 복귀한 후인 지난 7월 포르투3쿠션월드컵에서 또 만났다. 32강리그 C조에 편성됐고, 결과는 트란의 40:38(18이닝)승이었다. 두 선수는 조1, 2위로 나란히 32강을 통과했고, 특히 쿠드롱은 4강까지 진출했다. ‘뛰는’ 쿠드롱에 ‘나는’ 트린이 있는 셈이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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