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 일대에서 북한군 병사들의 존재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친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소총을 든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지인들 찍은 영상에는...
격자 모양 울타리 너머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현지인들의 대화도 포착됐다. "저기 봐 저 사람들이 뛰고 있다"는 한 남성의 말에, 다른 이가 "우리 저 사람들 촬영하면 안 된다"며 경계하는 모습이 담겼다.
평양-모스크바 군사 수송로 확인
파라팩스는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군인 수송 항공 노선도 공개했다. 러시아 공군기 일류신 Il-62M이 이 노선을 통해 북한군을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러시아 독립 언론 '아스트라'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북한군의 모습이 드러났다. 제127 차량화소총사단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북한 특유의 억양으로 "힘들다야", "늦었다" 등의 대화를 나누는 군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성이 포착한 기지의 변화
미국 위성사진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포착한 세르게예프카 군 기지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참호와 새로운 구조물, 20대 이상의 군용 차량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병 전문가 숀 맥페이트는 "세르게예프카 기지가 북한군 훈련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전투·통신 방식을 습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들은 러시아 전쟁 기계로 전환 중"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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