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원태인 4~6주 재활 필요…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 삼성-대표팀 '날벼락 쾅쾅'

이럴 수가! 원태인 4~6주 재활 필요…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 삼성-대표팀 '날벼락 쾅쾅'

엑스포츠뉴스 2024-10-26 22:1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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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예상치 못한 부상을 만났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몸에 이상을 느꼈다. 3회 피칭 도중 포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닝 코치들과 정대현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과 대화를 나눴다. 곧바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경기 중 삼성 구단은 "원태인은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기에 강판당한 원태인은 더그아웃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삼성은 2-9로 완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에 처했다.

원태인은 경기를 마친 뒤 병원으로 향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삼성은 "MRI 촬영 결과 원태인은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부기가 있는 상태다.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해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원태인은 남은 한국시리즈 등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한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시리즈 종료 후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원태인은 삼성의 토종 선발 에이스다.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해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올 시즌엔 28경기 159⅔이닝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리그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의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이었다.

포스트시즌에도 맹활약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투구 수 104개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데일리 MVP도 수상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서 열린 KIA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66개로 순항했다. 그러나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서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종일 내린 장대비에도 게임을 강행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고, 원태인은 우천 강판을 겪었다.

원태인은 나흘 휴식 후 26일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초부터 주춤했다. 박찬호를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류지혁이 타구를 잘 막아냈으나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후속 김선빈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좌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서 김도영을 3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루수 김영웅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후속 나성범의 2루 땅볼에 1실점해 0-1이 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2사 1, 3루로 이어졌다.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3아웃을 완성했다.

2회초 이창진의 중전 안타 후 변우혁과 김태군을 각각 헛스윙 삼진, 박찬호를 투수 직선타로 물리쳤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3회초엔 김선빈의 좌전 안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소크라테스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0-3으로 뒤처졌다. 최원준의 희생번트,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원태인은 마운드를 더 지키지 못했다. 어깨 불편감으로 조기에 투구를 끝마쳤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송은범이 변우혁의 포수 파울플라이 후 김태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점수는 0-7까지 벌어졌고 원태인의 자책점도 올라갔다.

이날 원태인의 총 투구 수는 78개(스트라이크 45개)였다. 패스트볼(29개)과 체인지업(25개), 슬라이더(15개), 커터(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시즌 중엔 삼성에서, 비시즌엔 국가대표팀에서 성실히 투구를 이어갔던 원태인에게 잠시 쉼표가 찍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어깨에 이상을 느낀 뒤 조기 강판을 결정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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