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3.34% 오른 269.1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3년 9월 15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로, 전날에도 21.9%나 급등한 바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번 상승으로 8천599억 달러(약 1천196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실적 발표 직전인 23일의 6천825억 달러(약 949조 원)에서 이틀간 약 1천774억 달러(약 246조 6천7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주가 랠리는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가치도 약 310억 달러(약 43조 1천55억 원) 늘어나게 만들었다. 머스크의 총 순자산은 2천750억 달러(약 382조 3천875억 원)에 달했다.
테슬라는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머스크 CEO는 내년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의 12개월 후 목표 주가를 310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이날 종가 기준 8.4%로, 나스닥 지수 상승률(25.4%)보다는 아직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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