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지만, 경기 중 나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이 오심이었기에 무시하기로 결장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맨유였다. 전반 15분 지르크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소유한 뒤 내줬다. 이를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페네르바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 엔-네시리가 왼쪽에서 올라온 생 막시맹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이 지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토트넘과 경기를 언급했다. 당시 맨유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42분 브루노가 거친 태클로 인해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이후 두 골을 내주며 0-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맨유가 경기 후 브루노의 퇴장에 대해 항소했다. 당사자 브루노도 “반칙은 맞지만 레드카드는 아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PL 사무국은 브루노의 사후 출전 정지 징계를 취소했다. 사실상 오심을 인정한 셈이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그 경기(토트넘전)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0명으로 선수단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퇴장 판정이 뒤집혔다. 나는 그 경기를 완전히 무시한다. 우리가 반격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것은 팀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팀은 회복력이 있고 결단력이 있다. 브랜트포드전(2-1 승리), 포르투전(3-3 무승부), 그리고 오늘 등 유럽에서 치른 두 번의 힘든 원정 경기에서도 투지와 결단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3승 2무 3패로 리그 12위다. 텐 하흐 감독은 기복 있는 경기력의 원인으로 부상자를 들었다. 그는 “선수가 없으면 최고의 팀을 구성할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 많은 선수들이 자주 출전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점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선수를 확보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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