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슈퍼 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마침내 프로당구 LPBA 투어 결승 무대에 선다.
권발해는 26일 오후 5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오지연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프로당구 첫 결승에 올랐다.
이날 대결에서 두 선수는 1세트를 18이닝, 3세트를 23이닝까지 끌고 가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세트 초반 탐색전이 길어지며 7이닝까지 1:2로 근소하게 권발해가 앞섰다. 8이닝과 10이닝에 오지연이 2득점씩을 올렸고, 권발해는 10이닝 2득점에 그쳐 5:4로 점수가 뒤집혔다.
긴 공타 끝에 15이닝 1득점을 추가한 오지연은 16이닝 3득점을 보태 9:4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고, 18이닝째에 남은 2득점을 처리하며 11:4로 1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0-1.
탐색전을 끝낸 오지연과 권발해는 2세트에 들어 좀 더 빠르게 점수를 획득해 나갔다.
선공인 오지연은 초구 1득점 후 2이닝에 4득점을 추가했고, 권발해는 2이닝 3득점, 3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6:5.
6이닝에 오지연이 1점을 만회하며 6:6으로 맞섰으나 권발해가 먼저 9이닝에 2득점 후 11이닝 1득점, 12이닝 2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11:8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권발해는 3세트에 23이닝 긴 싸움 끝에 7:10에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2-1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4세트 3이닝에 권발해는 하이런 5점을 치고 4:6으로 앞섰고, 6이닝에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권발해의 큐가 잠잠한 사이 오지연은 10이닝 1득점 후 11이닝에 마무리 3점에 성공하며 11:7로 승리, 다시 세트스코어 2-2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5세트에 권발해는 5이닝에 하이런 5점을 치며 8:3으로 앞선 후 7이닝째에 무난히 남은 1점을 처리해 9:3으로 세트를 손에 넣고 세트스코어 3-2로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프로당구 5차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은 통산 10승과 시즌 3연승을 정조준한 김가영(하나카드)과 첫 대관식을 눈앞에 둔 권발해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같은 시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인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0-2의 패배 위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새로운 기록 달성에 나섰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김가영과 권발해의 결승전은 27일 밤 10시에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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