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클래스’ 김주형·안병훈 3R 공동 선두…국내팬 앞서 우승 경쟁

‘PGA투어 클래스’ 김주형·안병훈 3R 공동 선두…국내팬 앞서 우승 경쟁

이데일리 2024-10-26 21:2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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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유럽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5타를 줄여 공동 8위에서 순위를 7계단 끌어 올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주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해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김주형은 2022년과 2023년을 통틀어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면서는 PGA 투어 사상 110여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랭킹 36위의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준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동안 가장 성적이 좋은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다가 15번홀(파5)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흐름이 끊길 뻔도 했지만 김주형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반등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다. 티샷을 280m 보낸 뒤 핀까지 200m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고, 핀과 1.5m 거리에 공을 붙였다. 이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김주형은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동안 11언더파를 몰아쳤던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7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던 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주형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핀도 까다로워 경기가 쉽지 않았다.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멘털을 잘 잡은 게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김주형(사진=KPGA 제공)


18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내리막 퍼트로 쉬운 위치의 핀이 아니었다. 실수가 나와도 자신감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퍼트했고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안병훈과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을 하는 그는 “경쟁자이지만 친한 사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 해왔다. 오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을 보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훈은 “오늘은 샷을 원하는 만큼 컨트롤하지 못했다. 코스한테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웃은 뒤 “대회 시작 전에 김주형 선수와 ‘마지막 날에 만나 우승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뤄졌다. 우승은 자신 있다. 나를 믿는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27일 오전 11시 25분 챔피언 조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의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히카르두 구베이아(포르투갈),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가 김주형과 안병훈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올해 1승을 기록 중인 김홍택(31)이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그룹과 4타 차다. 김홍택은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자리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은 컨디션 난조 속에 공동 62위(1오버파 217타)에 그쳤다.
안병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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