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3-2" 김가영, 스롱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및 통산 10승' 정조준 [LPBA 5차 투어]

"0-2 → 3-2" 김가영, 스롱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및 통산 10승' 정조준 [LPBA 5차 투어]

빌리어즈 2024-10-26 19:4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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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과 7개월여 만에 벌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3연승과 통산 10승을 정조준했다. 김가영은 26일 열린 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에서 스롱에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과 7개월여 만에 벌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3연승과 통산 10승을 정조준했다. 김가영은 26일 열린 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에서 스롱에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의 위기는 기회였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벌인 맞대결에서 패배까지 2점을 남겨두고서 역전승을 거두며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통산 10승'을 정조준했다.

26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에서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갔다.

여자 프로당구(LPBA)의 양대 산맥인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이었다. 그동안 스롱은 이번 경기 전까지 김가영에게 상대전적 6승 2패로 크게 우세했는데,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김가영에게 패한 이후 이날 준결승전에서도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가게 됐다.

통산 9승을 거두며 LPBA 투어에서 최정상에 우뚝 서 있는 김가영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스롱과의 대결이 준결승에서 성사되면서 통산 10승으로 가는 길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시즌에 통산 7승을 올려 김가영과 공동 다승선두에 올라섰던 스롱은 월드챔피언십에서 김가영에게 패한 이후 이번 시즌에는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개막전 8강에 오른 것이 4차 투어까지 최고 성적이었고, 이에 반해 김가영은 시즌 초반 두 차례 투어는 64강에서 연속 탈락하며 숨을 골랐지만, 3차와 4차 투어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김가영은 스롱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 6패로 열세였지만,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 이어 이날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스롱전 2연승을 달렸다.
김가영은 스롱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 6패로 열세였지만,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 이어 이날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스롱전 2연승을 달렸다.
스롱은 초반 두 세트를 따내고 3세트도 9:10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김가영의 저력을 막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스롱은 초반 두 세트를 따내고 3세트도 9:10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김가영의 저력을 막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가영과 내림세를 보이는 스롱이 벌인 중요한 승부였다. 시작부터 긴장감이 보인 준결승 승부는 초반에 스롱이 두 세트를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마감되는 듯했다.

김가영은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뒤져 어려운 승부를 벌였고, 앞서가던 3세트도 10:9까지 추격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막다른 길에 몰렸던 김가영이 막판에 기사회생해 3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는 김가영이 1이닝에 6점을 치며 출발이 나쁘지 않았는데, 스롱이 초구부터 3-4-4 연속타로 11점을 마무리해 6:11(3이닝)로 승부가 마감했다.

2세트도 스롱의 큐가 두 차례 불을 뿜어 3이닝 만에 마무리됐다. 스롱이 2이닝에 4득점을 올리자 김가영이 3이닝 선공에서 5점을 받아쳐 6:4로 앞서 있었는데, 후공에서 스롱이 끝내기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6:11(3이닝)로 2세트를 마쳤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게 된 김가영은 3세트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 속에 초반 2득점씩 5차례 득점을 올려 10점을 만들었다. 그사이에 스롱도 3점타 두 방으로 따라붙어 11이닝까지 점수는 10:8이 됐다.

김가영은 이번 준결승전도 오랜 선수 경력에서 나오는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의 순간에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김가영은 이번 준결승전도 오랜 선수 경력에서 나오는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의 순간에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권발해(에스와이)는 준결승에서 오지연과 129분의 긴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권발해(에스와이)는 준결승에서 오지연과 129분의 긴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2이닝에서 먼저 타석에 나온 스롱이 1점을 득점하면서 10:9까지 점수가 좁혀졌는데, 스롱의 길게비껴치기 대회전 공격이 실패하면서 곧바로 김가영이 옆돌리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트포인트로 연결하며 11:9로 어렵게 한 세트를 만회했다.

막다른 길에 선 김가영은 4세트 초반에 2-2-4 연속타로 8점을 만들면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스롱이 4이닝에 2득점에 그치며 쫓아오지 못하자 김가영은 5이닝 2득점 후 6이닝에 남은 1점을 득점, 11:2로 4세트를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리까지 두 걸음 앞에서 동점을 허용한 스롱은 마지막 5세트 역시 초반에 불안한 반면, 김가영은 1이닝부터 2-2-2 연속타로 6점을 만들어 6:3으로 리드했다.

김가영이 역전승까지 남은 점수는 단 3점. 4이닝 후공에서 김가영은 옆돌리기에 이은 비껴치기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매치포인트를 옆돌리기로 공략해 득점에 성공하며 9:4로 승리를 거두었다.

같은 시각 벌어진 준결승에서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오지연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번 대회 결승은 김가영 대 권발해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27일 밤 10시에 벌어지며, 우승자는 상금 4000만원을 받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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