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FC서울이라는 난적 앞에서 또 무릎을 꿇었다. ‘패장’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은 잘 보여줬다”라며 격려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서울에 0-1로 졌다. 전반전 서울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루카스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리그 6위(승점 50)를 지켰다.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에서도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최근 리그 무승 기록은 7경기(3무 4패)로 늘었다.
서울전 ‘열세’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수원FC는 이날 전까지 최근 서울에 4연패 중이었는데, 이 기록을 이어갔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반면에 선수들은 오늘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 득점을 못 하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돌아봤다.
이날 수원FC는 9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7개가 서울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 마무리의 고민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과정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선 서울을 공략하기 위해 잘해줬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지만, 남은 경기에선 그러지 않도록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진단했다.
무승 기록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선 “경기력이 나쁘다고 하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선수들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한편 수원FC는 오는 11월 2일 3위 김천 상무(승점 57)와의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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