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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유해란은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후반 9개 홀은 조금 지루한 플레이를 했지만 17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하루였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기분 좋다. 최종 라운드에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유해란은 “좋은 선수가 많아 제 골프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동 선두인 티띠꾼, 인뤄닝과 함께 27일 오전 10시 17분에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하는 유해란은 “챔피언 조 경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4위 인뤄닝과 11위 티띠꾼, 9위 유해란의 챔피언 조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특히 티띠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9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는데 올해 우승 기회를 잡았다.
티띠꾼은 “천국 같은 한주다. 쿠알라룸푸르는 태국과 가까워 제2의 고향처럼 느낀다”며 “유해란, 인뤄닝과 플레이를 많이 해봤다. 이 선수들과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티띠꾼은 올해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인뤄닝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지 4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인뤄닝은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고국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
2라운드 선두였던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35), 최혜진(25), 안나린(28)이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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