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신성’ 양민혁(18)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웃었다. 강원이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운다.
강원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초신성’ 양민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61)를 유지, 3위 김천(승점 57)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동시에 1위 울산 HD(승점 62)를 단 1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의 다음 일정이 바로 1위 울산과의 경기다.
강원의 파이널 라운드 2연승을 확정한 건 양민혁이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
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반 추가시간까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김천은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골키퍼 이광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었지만, 여전히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강원 코바체비치의 힐 패스가 김영빈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전 교체카드가 나온 뒤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 17분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빼고 가브리엘과 조진혁을 투입했다.
바로 1분 뒤 강원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때 양민혁은 아크 정면에서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며 단단하던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
후반 35분에는 조진혁이 위협적인 침투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남은 시간 강원을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중 김봉수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강원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진 순간이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