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침묵을 깨고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소크라테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3차전에서는 2번에 배치되면서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렸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소크라테스의 타순이 5번으로 조정됐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에 접어든 소크라테스는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552타수 171안타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대한 팀의 기대가 컸지만, 3차전까지 소크라테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에서 펼쳐진 1~2차전에서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1타수 1득점을 기록했으나 안타 2개 모두 단타였다.
소크라테스는 대구에서 진행된 3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 고전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6일 경기 전까지 소크라테스의 시리즈 성적은 12타수 2안타 타율 0.167 1타점.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주저앉지 않았다. 이날 1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3회초 김선빈의 안타, 나성범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소크라테스는 원태인의 3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선빈, 2루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탄력이 붙은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로 4점을 추가하면서 3회초에만 대거 6점을 획득했다.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소크라테스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이승민을 만나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팀이 7-2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최채흥의 3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소크라테스의 이번 시리즈 첫 장타이자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한편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7점 차까지 달아난 KIA는 8회초 현재 삼성에 9-2로 크게 앞서고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을 소화한 뒤 6회말 2사 2루에서 좌완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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