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서도 에이스 자격 증명했다! …KIA 네일, 삼성 원정 5⅔이닝 2실점 [KS4]

라팍서도 에이스 자격 증명했다! …KIA 네일, 삼성 원정 5⅔이닝 2실점 [KS4]

엑스포츠뉴스 2024-10-26 16:5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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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6회말 2사 2루 KIA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네일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다.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키 플레이어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의 이름을 언급했다. "타자는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한 경기가 끝나면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투수 같은 경우 한 번 올라갔을 때 잘 던져줘야 한다. 타자들도 중요한데, 제임스 네일이 잘 던져주면 우리에게 더 유리한 시리즈"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1선발 중책을 맡은 네일은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 경기의 일정이 조정되면서 네일은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KIA로선 4선발을 쓰지 않고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 투수 3명으로 1~5차전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네일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공 1개 만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이후 강민호, 디아즈에게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을 이끌어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포효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회말에는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헌곤에 이어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2사에서 김영웅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냈다. 1~2회 네일의 투구수는 25개.

타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만루포가 터졌다. 역대 한국시리즈 5번째 만루홈런으로 두 팀의 거리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네일은 3회말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이성규의 삼진과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이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류지혁에게 삼진을 유도했다.

네일의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가 찍힌 건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네일은 디아즈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김헌곤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박병호의 사구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2사 1·2루에서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최원준이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2루주자 디아즈가 공보다 먼저 홈에 도착했다.

네일은 실점 이후 포수 김태군과 마운드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숨을 골랐다. 2사 1·3루에서 이성규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고, 4구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포효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4회말까지 58구를 던진 네일은 5회말 피홈런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번 시리즈 네일의 두 번째 피홈런(첫 번째 피홈런 1차전 6회초 김헌곤 솔로포)이었다.

네일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고, 2사에서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말 소크라테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네일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네일은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의 삼진 이후 김헌곤에게 2루타를 헌납했으나 박병호의 1루수 뜬공으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좌완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KIA 팬들로 가득 찬 1루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두 번째 투수 이준영이 폭투 이후 2사 3루에서 김영웅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고,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이 7회말을 앞두고 구원 등판했다. KIA는 7회말 현재 삼성에 9-2로 앞서고 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4회말 2사 1,3루 KIA 네일이 삼성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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