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원태인,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2⅓이닝 6피안타 6실점

'이럴 수가' 원태인,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2⅓이닝 6피안타 6실점

엑스포츠뉴스 2024-10-26 16:4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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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실점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원태인은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시즌 KBO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4)이 KIA 타이거즈 타자들의 집요한 팀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일찌감치 내려왔다.

원태인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원태인은 1회부터 투구 수가 많아지는 등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 무결점 투구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1일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4일을 휴식한 뒤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휴식 기간은 짧았지만, 1차전 투구 수가 66구에 불과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 당시 원태인은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쏟아지는 비로 더 이상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결국 KBO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 결정이 내려졌다. 잔여 6~9회가 이틀 뒤인 6~9회 열리다보니 원태인은 나설 수 없었고 4차전을 준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원태인은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 불펜이 취약한 점을 고려한 듯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차전 앞두고 취재진에게 "원태인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며 "100∼110구 정도는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1회에만 무려 32구를 던지는 등 KIA 타자들의 끈질긴 공략에 고전했다. KIA 타자들은 장타에 욕심내지 않고 공을 걷어내며 원태인 투구 수를 늘렸고 특히 1회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을 상대로 10구나 던진 뒤 좌측 담장을 맨 위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선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았으나 그사이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천만다행으로 1회를 한 점 막는데 성공했으나 2회에도 투구 수가 많아 55구까지 치솟았고 결국 3회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실점한 뒤 투구하고 있다. 원태인은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 김도영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원태인은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다시 허용했다.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최원준에게 희생 번트,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은범과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송은범이 변우혁의 포수 파울플라이 후 김태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점수는 금세 0-7까지 벌어졌다. 원태인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원태인의 총 투구 수는 78개(스트라이크 45개)였다. 패스트볼(29개)과 체인지업(25개), 슬라이더(15개), 커터(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한 뒤 주장 구자욱의 격려를 받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원태인은 이날 부진 외에 몸도 불편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체 과정에서 트레이닝 코치에게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포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 트레이닝 코치들이 마운드로 올라왔다. 정대현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도 함께 방문했다. 짧은 대화 후 정대현 코치는 곧바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삼성 구단은 "원태인은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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