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뮌헨’→단장은 수비진 지적에 분노 “수비 탓은 부끄러운 일, 자격증이나 따고 와”

‘무너진 뮌헨’→단장은 수비진 지적에 분노 “수비 탓은 부끄러운 일, 자격증이나 따고 와”

일간스포츠 2024-10-26 16: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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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4일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당시 김민재(왼쪽)와 레반도프스키가 경합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 쓴 잔을 들이킨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향해 불안한 수비진을 지적하는 시선이 많다. 이에 막스 에베를 단장은 현지 취재진을 향해 “자격증이나 따고 와라”라며 격한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원풋볼은 25일(한국시간) “독일의 거인은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게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직후 에베를 단장은 뮌헨 수비진의 취약성에 대해 질문받았고, 그는 ‘네가 코치 자격증을 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조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1-4로 크게 졌다. 뮌헨은 대회 2패(1승)째를 안으며 23위에 그쳤다.

이날 뮌헨은 킥오프 1분 만에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해리 케인이 만회 득점을 터뜨렸으나, 이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15분 만에 교체 카드 4장을 꺼냈으나,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경기 내내 뮌헨의 뒷공간이 바르셀로나에 공략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현지 매체는 뮌헨 수비진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독일 매체 빌트, AZ, 키커 등이 이날 선발 출전한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라페일 게레이로·마누얼 노이어에게 낮은 점수를 줬다. 

주심에게 항의하는 김민재(오른쪽). AFP=연합뉴스

김민재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86회)했으나,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당시 페르민 로페즈와의 경합 장면에서 실수를 범했다. 공중볼 경합 당시 로페즈에게 밀렸으나, 이 장면은 파울이 불리지 않았고 레반도프스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뒤 김민재의 피파울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지만, 득점이 취소되진 않았다.

하지만 에베를 단장은 뮌헨 수비진을 향한 혹평에 동의하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실점했을 때 수비를 탓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시도가 있다.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뮌헨은 오는 27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리는 VFL 보훔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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