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김은중 감독은 FC서울을 꺾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팀의 에이스인 브라질 외인 안데르손과 핵심 자원인 정승원이 벤치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50점으로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6위에 위치해 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당장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 뒤집기에 성공하는 건 물론 일단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의 자리까지 잠시나마 빼앗을 수 있다. 3위 김천 상무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지기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수원FC는 총력전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수원FC는 지동원, 윤빛가람 등 주축 전력들을 선발로 배치하면서도 정승원과 안데르손, 강상윤을 벤치에 앉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여력은 안 된다. 안데르손이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100% 컨디션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후반전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데르손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지만 지금은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 없이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신경을 쓰면서 하다보면 승리는 따라올 거다.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며 부담감이 적다고 했다.
게다가 수원FC는 상대전적과 최근 전적에서 서울에 크게 밀린다. 당장 지난달 29일 서울 원정에서도 일류첸코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 석패를 당했다.
김은중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을 반드시 꺾겠다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서울이 잘하는 부분들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 사실 우리가 지난 3경기를 하는 동안 경기력 측면에서 밀리지는 않았다. 결국 결정력과 교체카드의 무게감 때문에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즌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이고, 이번 경기를 통해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만 잘 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이번 경기를 기대했다.
또 김은중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승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ACL은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선수들도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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