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기성용 복귀' 서울 김기동 "경기 리듬 부족해도, 리더로서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

[케터뷰] '기성용 복귀' 서울 김기동 "경기 리듬 부족해도, 리더로서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

풋볼리스트 2024-10-26 16: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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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서형권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기동 감독이 이번 경기 관련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리그 5위(승점 50, 49득점), 수원FC는 6위(승점 50, 48득점)에 위치해있다.

서울은 5년 만에 합류한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강원FC에 0-1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도 1승 2무 3패로 부진하다. 좋지 않은 흐름을 벗어나야 상위 스플릿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노려볼 이유는 충분하다. 상대하는 수원FC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던 팀이다. 10라운드 2-0 승리를 시작으로 3-0, 1-0 승리를 거둬 승점 9점을 쓸어담았다. 흐름에 관계 없이 수원FC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기성용(FC서울). 서형권 기자
기성용(FC서울). 서형권 기자

이날 선수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4개월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훈련에 복귀한 적은 있었지만 계속 완벽히 낫지 않아 시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수원FC전을 앞두고 드디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도 고심 끝에 기성용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컨디션은 60% 정도 된다. 따로 훈련하고 팀 훈련도 하다가 연습경기에서도 45분, 50분 뛰었다. 경기 리듬은 아직 부족하다. 이번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벤치에 앉더라도 복귀를 해서 팀의 리더로서 서울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넣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 지금에 만족하냐고 물었다. 몇 년간 6위 이상으로 못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에 만족하는 느낌이었다"라며 "FC서울과 너희들의 가치는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전술적으로 전달했으니 뛰는 건 선수들이다. 선수들에게 응집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선수들의 의지를 다졌다.

당장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같은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FC서울에서 첫해를 보내면서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 선수들과 교감을 통해 전술적인 면, 생활 태도 등 모든 걸 바꿔나가고 있다. 아직도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올해 축구를 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에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라며 "당장 어떤  걸 확 얻는 것보다 계속 성장을 이룬다면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거고,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좋을 거다. 계약 기간 동안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은 계속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백(왼쪽), 이재원(오른쪽, 이상 수원FC), 일류첸코(가운데, FC서울). 서형권 기자
최규백(왼쪽), 이재원(오른쪽, 이상 수원FC), 일류첸코(가운데, FC서울). 서형권 기자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다시금 자신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일류첸코는 현재도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득점 페이스는 주춤한 상태다. 루카스는 훌륭한 데뷔골 이후 2개월 동안 득점이 없다. 최준도 이번에는 풀백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가 수원FC전에 골을 넣고 나서 득점왕을 만들어주겠다 했는데 선발로 내보내면 계속 득점이 없었다. 교체로 넣으면 득점하더라. 편한 환경을 만들어줘서 후반에 내보내면 득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영욱이도 그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다"라며 "루카스가 지금까지 골이 없는 거에 조급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다. 나는 만족한다. 광주FC전도, 강원전도 루카스가 골을 넣었다면 우리가 이겼다고 본다. 분명 내년에는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다. 세징야도 첫해부터 잘한 게 아니라 적응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루카스도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준을 풀백으로 보낸 데 대해서는 "지난 경기 전반에 크로스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 상대가 많이 내려서면서 공간을 안 줘서 (최)준이를 사이드로 보냈고, 그제야 크로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준이가 적극성을 가지고 크로스를 해야 상대 간격이 벌어진다. 그래서 사이드로 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류첸코도 크로스 올라온다고 좋아하더라"라며 유머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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