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즈(그레시니)가 스타트 실패했지만 대 추격전 펼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마르크는 필립 아일랜드(길이 4.448km, 27랩=120.096km)에서 열린 ‘2024 모토GP 제17전 호주 그랑프리’ 결선을 39분47초702의 기록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2024 포인트 리더 호르헤 마틴(프라맥)이 0.997초 늦은 39분48초699로 2위를 해 20포인트를 챙겼다. 라이더즈 랭킹 2위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39분58초802로 3위였다.
폴 포지션의 마틴에 이어 마르크와 매버릭 비냘레스(아프릴리아)가 프론트 로를 차진한 가운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자빠진 페드로 아코스타(가스가스)가 왼쪽 어깨 탈구로 결선에 나오지 못했다. 스프린트 레이스 막판 충돌했던 비냘레스와 마르코 베제치의 심의 결과 베제치에게 롱랩 페널티가 부과됐다.
오프닝 랩은 2그리드의 마르크가 휠 스핀을 크게 일으키며 7위로 곤두박질쳤다. 마틴이 리드하는 가운데 베제치, 바냐이아, 브래드 빈더(KTM)의 순. 4랩에서 베제치가 페널티를 소화하면서 바냐이아가 2위가 됐고, 프랑코 모르비델리(프라맥)에 이어 빈더를 따돌린 마르크가 4위였다.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린 마르크는 6랩에서 모르비델리의 앞으로 나오면서 포디엄 피니시권에 진입했다. 이어 2위 바냐이아와의 차이를 좁히며 10랩에서는 꼬리를 물었다. 12랩, 선두였던 마틴이 페이스가 흔들리자 3명의 라이더가 붙었고 마틴과 바냐이아의 배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르케즈가 참전하며 바냐이아의 앞으로 나왔고, 마틴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14랩, 4코너에서 속도를 잃은 마틴을 마르크가 추월했다. 마틴이 되치기했지만 순위 바꿈에는 실패했고, 마르크가 선두를 굳혔다. 마르크가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고, 마틴과 바냐이아가 2, 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마틴은 바냐이아와의 포인트를 20점 차이로 벌렸다.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 에네아 바스티아니니(두카티), 모르비델리, 빈더, 비냘레스,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가 각각 4~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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