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하성의 동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 부문 사장의 샌디에이고 FA(자유계약) 선수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매체는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 데이비드 페랄타, 도노반 솔라노, 마틴 페레즈, 엘리아스 디아즈까지 총 7명으로,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거절할 경우 8명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프렐러 사장은 "여러 FA 선수가 샌디에이고에서의 생활을 즐겼고, 선수들이 샌디에이고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김하성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로, 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은 큰 타격을 받았다"고 김하성을 언급했다.
이어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를 소화하는 영리한 선수다. 내야 전 포지션에 설 수 있으며, 장타력과 도루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팀 입장에서는 김하성이 잔류했으면 좋겠다.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0시즌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그해 시즌이 종료된 이후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8억원)에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세부 계약 조건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할 경우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구단이나 선수 중 한 쪽이라도 옵션 행사를 거부한다면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고 FA가 된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의 주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김하성은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오지 않고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선수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길 원했다. 이달 초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FA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22일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은 건 복잡한 문제다. 그가 수술로 인해 2025시즌 개막 때까지 송구 훈련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길게는 5월, 6월, 7월까지 경기에 나서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익숙한 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김하성과 (팀 내 유망주인) 17세의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를 임시방편으로 고려하는 샌디에이고 중에서 한 쪽이라고 상호 옵션을 행사할 생각이 있을까"라고 전했다.
김하성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어떨까. 지난 24일 MLB FA 시장 전망에 대한 내용을 전한 디애슬래틱은 김하성을 FA 순위 27위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너스 포함 1년 1000만 달러의 계약을 할 것"이라며 "일단 단년 계약을 한 뒤 2023년에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던 것처럼 성과를 내고 FA 재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김하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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