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맞아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로는 미중 패권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 대구의 한 20대 청년이 보내주셨던 독립운동가 인물화를 들춰본다"며 "한 분 한 분 공부하며 그렸다는 인물화를 보니 마치 그 시절 선열들의 결기 어린 눈빛을 마주하는 것 같아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고개를 절로 숙여진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쏜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이 아니었다. 서른 한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평화에 대한 굳건한 신념으로 침략과 착취, 전쟁의 상징이던 제국주의의 심장을 쏘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자주적 인식을 바탕으로 화해와 협력의 문을 열어젖히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동북아 경제·안보질서를 주도해 가는 것만이 평화와 경제, 국민의 삶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진 고난 앞에서도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의 각오를 되새기게 해주셔서 고맙다. 순국 선열들의 발자취에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도약할 지혜를 구한다"며 "죽음마저 무릅썼던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과 자주독립의 열망, 모두 잊지 않고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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