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싸울 줄 아는 투수"…에이스 믿는 삼성, '2승 2패' 전적 맞춘다 [KS4]

"원태인은 싸울 줄 아는 투수"…에이스 믿는 삼성, '2승 2패' 전적 맞춘다 [KS4]

엑스포츠뉴스 2024-10-26 13:3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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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라팍'에서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삼성 1승 2패) 3차전을 치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전날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유지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 출격한다.

삼성은 지난 25일 3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2연패 후 첫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7이닝 1실점(비자책) 완벽투와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일단 반격에 성공한 가운데 4차전까지 삼키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 21일 1차전(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선언 및 10월 23일 재개 종료)에서 호투를 펼쳤던 원태인의 어깨를 믿고 있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66구로 15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최소 6회, 길게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늘이 삼성과 원태인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게임이 중단됐다. 심판진은 경기 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서스펜디드 게임을 결정했다.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원태인은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과 함께 1차전을 '강제'로 끝내고 4차전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오후 4시 재개된 1차전에서 1-5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이 컸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차전 시작 전 공식 인터뷰에서 "원태인이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1차전 투구수가 적었다"며 "오늘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태인 본인도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고 있어 투구수 100개에서 110개까지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원태인과 따로 대화를 나눈 건 없었다. 원태인 스스로가 1차전에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던)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4차전에 마음을 더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KIA전 2경기에 선발등판, 12이닝을 던지면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4 시즌 자신을 6타수 3안타로 괴롭혔던 KIA 4번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것도 호재다.

원태인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삼성 '대체 불가' 안방마님 강민호도 원태인의 호투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강민호는 지난 25일 3차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원태인은 큰 경기에서 싸울 줄 아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에이스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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