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미 바디가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바디는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골을 넣고 있다. 그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라며 2020년 바디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바디는 당시 “난 아침에 일어나면 레드불(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을 마신다. 말 그대로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자녀들을 놀아주고 아침 식사를 준비한 뒤 레드불을 마신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가서 옷 갈아입으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라운지에서는 햄 오믈렛와 레드불 한 캔을 더 마신다”라고 말했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바디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난 오랫동안 그렇게 하다보면 저절로 익숙해지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진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처음보다는 레드불을 마시는 양을 줄였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영양학자들은 바디의 이런 식습관을 권장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바디가 지금 와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현재까지도 그럴 것이라 추측했다.
다소 특이한 경기 전 루틴이 비결이었나.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다. 2014-15시즌 레스터 시티의 승격과 함께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5골 8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2015-16시즌에는 리그 24골을 넣고 레스터의 동화같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바디는 이후로도 매 시즌 리그 20골에 가깝게 넣어줬고, 2019-20시즌에는 리그 23골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23시즌 부진하면서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됐으나 1시즌 만에 재승격을 이루어 이번 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나이는 37세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여전히 레스터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리그 9경기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레스터는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승 3무 4패(승점 9점)로 14위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좋지 못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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