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타이푼에 50:45 승
쿠드롱, 직전 포르투대회 이어 2대회 연속 4강
윙트란탄뚜, 야스퍼스에 50:33 완승 첫 4강
베겔3쿠션월드컵이 4강전이 벨기에와 베트남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3쿠션월드컵 2대회 연속 4강을 밟은 쿠드롱은 베트남의 윙트란탄뚜(이하 응우옌)를 만나며, ‘전설의 손자’인 피터 클루망은 ‘베트남 최강’ 트란퀴엣치엔과 결승행을 다툰다. 쿠드롱과 응우옌은 지난 7월 포르투대회 8강에서 만나 쿠드롱이 접전 끝에 50:47(31이닝)로 이긴 바 있다.
프레드릭 쿠드롱(세계 33위, 벨기에)은 26일 새벽 네덜란드 베겔서 열린 ‘2024 베겔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17위, 튀르키예)를 접전 끝에 50:45(25이닝)로 제압했다.
또한 응우옌(46위, 베트남)은 3점대 애버리지(3.571)를 앞세워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었고, 트란퀴엣치엔(3위, 베트남)과 피터 클루망(21위, 벨기에)은 각각 트란탄룩(10위, 베트남), 롤란드 포톰(38위, 벨기에)을 물리쳤다.
이로써 쿠드롱은 직전 포르투대회(공동3위)에 이어 2대회 연속 3쿠션월드컵 4강에 진출, 올해 UMB(세계캐롬연맹) 무대 복귀 후 첫 결승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트란은 지난 보고타대회(우승)에 이어 올 2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고, 클루망은 지난 2014년 포르투대회 이후 10년만에 두 번째 4강에 올랐고, 윙트란탄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클루망, 포톰 꺾고 10년만에 4강
하지만 후반 들어서자마자 쿠드롱의 큐가 다시 불을 뿜었다. 17이닝 째 후반 첫 공격부터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역전한 쿠드롱은 18이닝 공격에서도 8점장타로 36:2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9~21이닝에 11점을 보태며 단숨에 47점까지 도달해 승세를 굳혔고, 25이닝 째 남은 3점을 채우며 50:45로 승리했다.
윙트란탄뚜는 ‘디펜딩챔프’ 야스퍼스와 화끈한 공격전 끝에 14이닝만에 50:33 낙승을 거뒀다.
응우옌은 초반 4이닝까지 9:10으로 끌려갔으나, 5이닝 째 하이런14점을 폭발하며 23:12로 역전했다. 6이닝 째 야스퍼스가 하이런15점으로 응수, 응우옌이 다시 끌려갔으나 8이닝 째 9점장타로 재역전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야스퍼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응우옌이 빠르게 점수를 쌓았고, 14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6점’과 함께 50:33으로 경기를 마쳤다.
트란퀴엣치엔은 자국 후배 트란탄룩을 맞아 50:33(30이닝)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고, 클루망도 포톰을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50:30(29이닝)으로 낙승, 지난 2014년(공동3위) 이후 10년여 만에 두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4강전은 26일 오후 5시반과 저녁 7시반 두 차례에 나뉘어 치러지며, 이어 밤 10시반엔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SOOP이 전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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