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에 지고 1200억 받는다니…'명장' 만치니 경질 수모? 초대박!

클린스만에 지고 1200억 받는다니…'명장' 만치니 경질 수모? 초대박!

엑스포츠뉴스 2024-10-26 12: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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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그런데 만치니 감독이 위약금으로 받을 금액만 한화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이 받을 위약금은 6500만 파운드(약 1171억원) 정도인데, 이는 만치니 감독이 앞으로 일을 구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생을 보내는 데에 지장이 없을 수준의 액수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공식 채널을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만치니 감독은 1년 2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사진 연합뉴스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이 유력하다. 만치니 감독은 그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A매치 20경기를 치르며 8승 7무 5패(승률 40%)의 기록을 남겼다. 최근 5경기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에서 중국을 2-1로 꺾은 걸 제외하면 2무 2패를 기록 중이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출전 시간을 두고 불만을 제기했으나 바뀌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현역 시절 이틸리아의 삼프도리아에서만 15년을 뛰면서 팀의 레전드 공격수로 활약했던 만치니 감독은 지도재 생활을 시작한 이후 SS라치오와 인터밀란 등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3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2회 등을 거두면서 명장으로 우뚝 섰다.

이후 중동 자본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정복을 꿈꾸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은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했고, 2년 뒤인 2011-12시즌 구단의 염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면서 또다시 이름을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사진 연합뉴스

2013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이후 갈라타사라이SK(튀르키예)에 부임하면서 지도자 커리어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부임 첫 해에 튀르키예 쿠파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2014년 현장을 떠난 뒤 한동안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만치니 감독은 2018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부임해 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유럽 정상에 올라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켰으나 이후 A매치 6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을 대비해 지난해 중순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무패행진을 달리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6월 A매치에서 만난 요르단에 1-2로 패배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한국과의 아시안컵 경기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전 터널로 향하며 '조기 퇴근' 논란도 일으켰는데, 당시 만치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줄 알고 먼저 나갔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9월에도 한국과 평가전에 진 적이 있어 만치니 감독은 클린스만에 두 번 패한 셈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C조 중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와 비기더니, 바레인과도 무승부를 거둬 일본과 호주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승점은 5점으로 호주, 바레인과 동률이고 인도네시아, 중국(이상 승점 3점)과는 2점 차가 난다. 아직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반대로 뒤집히기도 쉬운 점수 차다.

만치니 감독 경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결단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을 물더라도 사령탑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2150만 파운드(약 387억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계약 기간이 3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계약을 종료했기 때문에 위약금으로만 6500만 파운드를 받을 전망이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4개월을 보내면서 받은 연봉과 위약금만으로도 평생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만치니 감독은 프로리그와 대표팀을 중심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으로 선임되고 14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사진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만치니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치치 감독과 지난해 3월까지 동행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 매체 'UOL'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새 감독을 찾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치치 감독이 그 자리를 유력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플라멩구(브라질)를 떠난 치치 감독은 과거 알아인과 알와흐다에서 중동 축구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동 매체 '알와사트'는 "르나르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와 르나르 측의 협상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르나르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복귀는 72시간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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