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알크마르(AZ)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어는 알크마르를 1-0으로 이긴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후반에 좌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꾼 그는 우리의 밝은 빛이었다. 그는 우리 팬들을 놀라게 할만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두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다. 무어는 페레츠바로시전에서도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속해서 “알크마르의 왼쪽 수비수 데이비드 울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전반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좌측면으로 전환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의 놀라운 컨트롤, 넘치는 에너지, 상대한테 이기는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그는 홈경기장에서 긴장되고 팽팽한 경기에서 팬들을 확실히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그는 심지어 경합에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위험 지역으로 크로스를 보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무어였다. 무어는 우측 윙어로 시작했다. 전반에는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 좌측 윙어로 자리를 옮기면서 날아다녔다. 무어는 과감한 돌파로 알크마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무어는 88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1회,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1회(4회 시도),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54회, 패스 성공률 81%(36회 중 29회 성공),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4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런던 출생인 무어는 북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토트넘에 입단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무어는 7살에 토트넘 유스에 들어가면서 인연을 맺었다. 토트넘 유스 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으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무어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무어는 이번 여름 만 17세가 되면서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무어는 많은 기회는 아니지만 꾸준히 출전하면서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무어는 이번 경기를 통해 토트넘에서 왜 기대를 받고 있는지 보여줬다. 2007년생이기 때문에 미래가 창창한 선수다. 토트넘은 잘 성장해 측면을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2세가 됐다. 최근 들어 선수의 수명이 늘어났지만 이제는 손흥민도 전성기에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다.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지만 이제 대체자를 고민해야 한다.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무어는 양민혁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