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의 맏형 '애더(Adder)' 정지훈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5' 첫날 부진했던 성적보다는 남은 이틀간의 긍정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젠지(GEN)는 25일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5'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21점(17킬)을 기록하며, 중간순위 14위에 랭크됐다.
애더는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자기장이 너무 힘들었고, 전날 ‘발포’ 김민재 선수가 고열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대회에 임했다"며, "초반 인원 손실로 인해 4대 4 교전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로 첫 단추를 잘 꿰지 못한 부분은 분명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후반 매치들에서 포인트를 쌓으며 팀원들 간에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그런 만큼 2일 차 발포 선수가 회복하고 자기장도 오늘처럼 극단적이지 않다면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원 유지를 극복하기 위해 '랜드마크 변화'란 카드도 만지고 있음을 전했다. 애더는 "젠지의 장점은 교전력이다. 즉, 초반 인원 손실만 없다면 4대 4 교전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스쿼드 유지를 위해 랜드마크 변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면 상위권은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애더는 발포 선수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전했다. 애더는 "발포 선수가 태국에 도착한 직후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현지 적응 과정에서 컨디션 문제가 더해지며 파이널을 앞두고 고열로 힘들어했고 숙면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맏형으로서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애더는 "동생들이 잘 믿어주는 만큼, 부담감보다는 같이 의지해 잘해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팬들을 향해서도 "첫날 나왔던 단점 잘 보완해 2, 3일 차 좋은 경기력,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GS 5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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