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박병호, PS 최다홈런 타이 수립! 삼성 레전드 소환했다…"점수 필요할 때 나와 다행" [KS3]

장타=박병호, PS 최다홈런 타이 수립! 삼성 레전드 소환했다…"점수 필요할 때 나와 다행" [KS3]

엑스포츠뉴스 2024-10-26 06:3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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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수 박병호(오른쪽)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아무래도 안 좋은 모습이 나왔기에 홈런을 치고 돌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이날 전까지 이번 한국시리즈 2경기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 삼진도 4개나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란 듯이 홈런포를 쳐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말 1사 1루에서 KIA 선발 에릭 라우어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에 그쳐 고개 숙였다. 이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침체했던 박병호는 7회말 부활했다. 앞선 타자 김헌곤의 솔로포 기운에 힘입어 구원 투수 전상현 상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쳐 4-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여러 값진 기록을 쏟아냈다. 포스트시즌 14개 홈런(준PO 9개, PO 1개, KS 3개)을 쏘아 올려 삼성 레전드이자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인 이승엽과 함께 역대 포스트시즌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동시에 김헌곤과 박병호는 한국시리즈 통산 9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2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또 김동수 이후 두 번째로 3개 팀에서 한국시리즈를 뛰며 모두 홈런을 터트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좋은 밸런스로 계속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 홈런으로 타격 밸런스가 좋아질 수 있기에 그 홈런으로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면 좋겠다"라며 남은 시리즈 박병호의 부활을 간절히 희망했다.

삼성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수훈선수로 뽑혀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병호는 "(광주에서) 2패를 하고 와서 침체할 수 있었는데, 승리하면서 내일(25일) 경기에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장타'하면 박병호, 박병호하면 장타를 뺄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시리즈 첫 안타를 시원한 홈런포로 장식. 답답했던 흐름을 끊었다. 박병호는 "광주에서부터 타격감이 괜찮았지만, 침체가 길었다. 앞선 타석에서도 그랬다. 좋은 감을 가지고 있다가도 안 좋으면 스스로 압박이 되기 시작한다. 점수가 필요할 때 홈런이 나와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베이스를 돌며) 아무래도 안 좋은 모습이 나왔기에 홈런을 치고 돌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더그아웃에서는 나보다 선수들이 더 기뻐했다. 이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는구나' 그런 걸 느꼈다. 오히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같이 응원해주고, 한마음으로 해준다는 것이 마음적으로 와 닿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박병호가 살아나야 삼성 타선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강민호 다음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타자 박병호는 정규시즌 팀 홈런 1위 삼성의 중심타자로서 필요할 때 해결해주며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자신의 주특기인 홈런을 쳐내며 분위기를 살린 박병호. 남은 시리즈 삼성에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내야수 박병호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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