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오랜만에 과거 치열했던 엘 클라시코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점(7승 3무)으로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27점(9승 1패)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더비 경기다. 과거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더욱 재미를 더했다.
게다가 감독들의 라이벌 구도도 있었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등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바르셀로나를 세계 정상에 올려놨다.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이전만큼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3번의 맞대결이 있었지만 모두 바르셀로나가 패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무뎠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엘클라시코에서 3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가 맞붙던 시대 이후 가장 기대되는 엘 클라시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여름 한지 플릭 감독이 오면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조합의 공격진은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33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의 흐름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강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드 벨링엄을 영입했고 이번 여름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음바페,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 2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5골을 몰아쳤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활약이 대단했다. 비니시우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발롱도르 후보인지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4-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빠른 공격 전환으로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경기 주도권을 쉽게 잡았다. 하피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맞대결은 두 팀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가 리그 우승의 주인공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경기는 음바페의 첫 엘 클라시코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음바페가 엘 클라시코에서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모습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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