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2년 전 기사 잘못 송출한 듯…주가는 3%대 상승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반도체 기업 인텔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가 3시간 만에 철회됐다.
로이터 통신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9시 36분께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280억 달러(3조9천억원)를 투자해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이같이 밝혔다며 "한때 칩 제조왕이었던 인텔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에 빼앗겼던 기술 우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은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의 턴어라운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텔이 아마존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칩 생산 계약을 체결해 이커머스 대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서를 위한 맞춤형 AI 칩을 구축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장 건설로 인텔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장 초반 주가도 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러나 3시간 뒤 이 기사를 철회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2년 전 기사가 잘못 송출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2022년 1월 오하이오에 28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 2개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당초 내년부터 반도체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공장 건설은 오는 2026년 말까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인텔은 실적 부진 속에 전체 직원의 15%인 1만5천명을 감축하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계획 중이던 공장 건설을 보류하는 등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인텔 주가는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3%대 상승 중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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